마하 어린이 도서관을 처음 알게 된 건 MBC 시사 작가로 일할 때다. 2018년 10월, '별별인문학'이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으로 방송으로 소개할 땐 '진주에 이런 도서관이 있구나?!' 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2019년 12월. 마하도서관이 폐관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양미선 관장님을 초대해 녹음 방송을 진행했던 인연까지. 그 뒤로도 한번씩 마음이 가서 지나가던 길에 들른 적이 한 번 있었는데, 그 땐 코로나 때문에 잠시 문을 닫았던 걸로 기억한다. 시운이가 예승이가 보고 싶다고 했다. 예전 유치원 친구가 그리웠나보다. 오랜만에 정희언니를 만나기로 했다. 장소는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 그림책이 많은 곳이고 아이들 작업실이 있어서 언니가 벌써 예약을 했다고 했다. 얘기를 듣고 간 곳이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