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나 자리를 비웠더니 팀장이 대놓고 압박 전화를 걸어왔다. 회사 내규상 음성 결과만 있으면 별 문제 없으니 괜찮으면 출근해달라고. 아이가 셋인 걸 모를 리 없는 팀장이 직접 요구를 해오는 걸 보면 정말 다급한 것이다. 곧 있을 경남도 프로젝트를 얼른 시작하자는 신호라 여기고 오랜만에 창원으로 출근을 했다. 세 아이를 두고 오랜만에 집을 나서는 기분은 뭐랄까. 정말 걱정이 1도 되지 않았다. 누구보다 아이들을 잘 케어할 남편이 있기 때문이다. 보고를 하라고 한 적도 없는데 12시를 넘기자 저 사진이 전송되었다. 음- 역시! 대단해 대단해. 믿어 의심치 않는 남편의 육아점수는 백점 만점에 120점! 내가 프리랜서가 아니라 남편만큼 돈을 버는 직업이었음 좋았을껄... 그럼 눈치하나 안 보고 육아와 직장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