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 망할 놈의 엉터리 시공업체 때문에 우리집은 누수와의 전쟁을 아직도 이어가고 있다. 천장누수는 마무리가 된 것 같아 이제 곧 막을 예정인데, '된 것 같아' 이 부분도 사실 완전히 믿기 어려운 상태라 우리는 이제 초탈, 그 이상의 단계에 다다른 것 같다. 7월 초, 아랫집에서 안방 화장실에서 물이 샌다는 연락을 받았다. 화가 나도 모자랄 판에 아랫집 분은 엄청나게 침착하고 자세히 그간의 사정에 대해 알려주셨다. 입주 때부터 이 아파트는 무수히 많은 누수와 하자 때문에 고생을 했다고. 전 주인이 화단에 물을 준 게 고스란히 거실 중앙 샹들리에로 떨어져 보수를 한 번, 그 외에도 다수의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주인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