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집값'만으로 규정할 수 있을까요 5년 넘게 우애를 다져온 친구들끼리 꽤 오랜만에 만났다. 둘째가 엉금엉금 기어 다닐 때 문화센터 오감발달 수업을 함께 들은 육아 동기들이었다. 공유할 추억이 많아서인지 부쩍 커버린 아이들 이야기부터 수다 열기가 뜨거웠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끝에 한 가지 주제가 던져졌다. "아이들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는 게 뭘까." 자녀 있는 부모 단 두 명만 모여도 절대 빠질 수 없는 주제다. 사설 교육기관이 얼마나 많이 포진돼 있는지, 산책 나갈 수 있는 공원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학교들이 고루고루 세워져 있는지 엄마들은 깐깐하게 따진다. 집값이 비싸면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 각자의 기준에 따라 좋은 환경이란 모두 다르겠지만..